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선물을 전달해드리지 못했네요.
2년 전엔 동네 꽃집에서 카네이션 화분도 사고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음식도 사드리고 했는데,
내년엔 갈 수 있겠죠..!^^
올해는 어떤 선물을 하셨나요?
저는 부모님께 물어보고 필요하신 걸로 사드렸습니다.
엄마는 화장품, 아빠는 건강식품을 보내드렸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걸 드리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세계일보 5월 9일자 기사를 참고한 내용입니다. 설문 응답자 700명 )
<드리고 싶은 선물 순위>
1위 현금
2위 건강식품
3위 패션 상품
4위 건강 가전
<세대별 드리고 싶은 선물>
10-20대 직접 고른 선물(건강식품 등)
30-50대 현금
<받고 싶은 선물 순위>
1위 용돈 박스
2위 전화
3위 편지
4위 돈꽃다발
드리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모두 1위가 현금으로 조사되었네요.
1위 「현금/용돈」 64%
연세가 있으시면 대부분 소득이 없으시거나 적으시니까 본인이 필요할 때 쓰실 수 있으니까 가장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드리는 입장에서도 매년 뭘 드려야 하나 고민되는데 용돈 드리는 게 가장 편하긴 합니다.
2위, 3위는 전화와 편지로 물질적인 선물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소통, 마음을 받고 싶다네요.
어버이날에도 전화드리고 평소에 크게 힘든 거 아니니까 자주 연락드려야겠어요..ㅠㅠ
설문조사에는 받기 싫은 선물도 공개되었습니다.
1위 책
2위 케이크
3위 꽃다발
4위 조화
5위 핸드폰
책은 절대 안 돼요..! 참고하자고요^^
일본 사정도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이곳은 어린이날도 남녀로 구분되어있는데(자세히 들여다보자면)
어버이날도 어머니날/아버지날로 다릅니다.
「母の日(하하노히)」어머니날은 5월 2번째 일요일로 2021년은 5월 9일입니다.
「父の日(치치노히)」아버지 날은 6월 3번째 일요일, 2021년은 6월 20일입니다.
좀 복잡하쥬?
선물 내용도 살펴볼게요.
2021년 5월 8일 자 ALL ABOUT 기사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라인 리서치가 앙케트 조사하였는데 4월 18일~ 21일까지 동안 56만 명 이상이 제출하였으나,
그중 유효한 내용만 랜덤으로 추출하여 약 5만 명의 데이터를 참고하였다고 합니다. (56만 명..ㅎㄷㄷ)
참고로 나이는 15세~ 79세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날에 엄마께 드리고 싶은 선물 내용입니다.
<드리고 싶은 선물 순위>
1. 꽃 이외의 시중에서 판매하는 선물을 보낸다.(50.5%)
2. 꽃을 보낸다. (37.0%)
3. 전화/비디오 통화를 한다. (10.8%)
4.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 (9.5%)
5. 편지, 메시지 카드를 보낸다. (9.0%)
6. 직접 만나서, 평소의 고마움을 전한다.(8.7%)
7. 라인 메시지나 스탬프를 보낸다. (8.7%)
8. 같이 외식을 한다.(8.2%)
9. 돈을 건넨다. (6.6%)
10. 집안일을 돕는다/내가 집안일을 한다.(4.5%)
<올해 어머니의 날에 보내고 싶은 시중 판매 선물 TOP 10>
1. 스위트(초콜릿이나 과자)/과일 (39.0%)
2. 패션 소품(가방, 액세서리, 구두 등) (20.5%)
3. 건강/힐링 상품(16.9%)
4. 옷(14.2%)
5. 화장품/미용 상품(13.5%)
6. 인테리어 잡화(10.7%)
7. 고급 식재(8.3%)
8. 홍차/커피(8.1%)
9. 식기/글라스 등 주방용품(6.2%)
10. 술(5.3%)
* 모르겠다/아직 정하지 못했다 (14.0%)
<어머니에게 물었다! 올해 어머니의 날에 아이에게 받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1. 어떤 것이라도 기쁘게 생각한다.(59.4%)
2. 편지/메시지 카드를 받는 것 (23.2%)
3. 꽃을 받는 것 (16.4%)
4. 라인 메시지나 스탬프 받는 것(14.1%)
5. 함께 외식하는 것 (13.1%)
6. 꽃 이외의 시중 판매되는 선물(12%)
7. 집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 (11.2%)
8. 집안일 돕는 것(10.7)
9. 직접 만든 선물을 받는 것(9.5%)
10. 직접 만나 평소에 고맙다는 말을 해주는 것 (9.4%)
어떤 것이라도 기쁘게 생각한다! 이건 어느 나라 부모님도 다 같은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자식이 날 생각해줘서 해주는 건 작은 돌멩이라도 좋더라고요..(만 4살의 취향^^;)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가족을 위해서 지출을 많이 하죠.
무슨 날, 무슨 날도 많지만,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부모님께 많이 돈을 쓰는 편이죠.
그런 문화가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의,
많이 주고, 많이 받아 본 경험 누적치의 답변이라고 생각돼요.
일본은 좀 다른 것 같아요.
부모님께 용돈을 주는 문화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선물할 때도 형편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가벼운 느낌입니다.
그래서 라인 메시지만 받아도 좋다는 답변이 나올 정도죠^^
작은 걸 선물하더라도 뭔가 조금 다른 특별한 걸 받거나 주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유명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이번 글을 쓰면서 부모님이 넘 보고 싶고,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집니다.
가게 된다면,
함께 외식도 하고,
집안일도 도와드리고,
평소에 고맙다는 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용돈도 챙겨드리고요~!
어서 그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추가사진>
오늘 아이가 보육원에서 카네이션을 만들어왔네요!
생애 처음을 받아봤어요!ㅠㅠ 감격
'일본에서의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치고산(七五三) - 7살 여자아이, 5살 남자아이, 3살 여자아이를 위한 이벤트 (0) | 2022.12.13 |
---|---|
기온 마츠리 일정 (0) | 2022.07.26 |
3년 만에 열린 교토의 축제 - 2022 기온마츠리 (0) | 2022.07.22 |
일본의 칠석 - 다나바타 (0) | 2022.07.08 |
일본의 어린이날 (0) | 2021.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