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어린이날은 5월 5일 입니다.
그런데 더 깊이 들여다보면 한 해에 어린이날이 두 번 있습니다.
여자아이를 위한 날과 남자 아이를 위한 날, 이렇게 두번이요.
여자아이는 3월 3일에 「히나 마츠리(ひな祭り)」라고 하여,
하나 인형을 장식하며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합니다.
여자아이를 둔 집은 2월 중순부터 3월 3일까지 집안에 장식합니다.
위 사진은 아이와 종이로 만든 히나단(하나 인형을 모시는 단)입니다.
간단한 장식은 가장 중심이 되는 왕자님과 공주님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학습지(시마지로/베네세)를 가지고 만든건 남자가 왼쪽, 여자가 오른쪽에 있고,
아이가 보육원에서 만들어온 히나단은 왼쪽에 여자, 오른쪽에 남자가 있습니다.
교토와 관동지방(도쿄중심)은 놓는 위치가 다르다고 하네요.
다음은 남자 아이를 위한 날입니다.
5월 5일은 남자아이를 위한 날로 코이노보리(鯉のぼり)를 4월 중순부터 남자아이가 있는 집 마당에 달아놓고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합니다.
바람이 불면 잉어가 하늘을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합니다.
에도시대에 무사집안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음력 3월 3일, 5월 5일에서 현재는 양력바뀌었지만, 지역에 따라 음력으로 지내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3월 3일 히나마츠리는 공휴일이 아니고, 5월5일 어린이날은 공휴일입니다.
일본의 골든위크 공휴일 안에 어린이날이 껴있습니다.
현재는 5월 5일은 남자아이, 여자아이 구분없이 한국처럼 어린이날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남녀 구분없이 모두 축하받는 날입니다.
연령은 일반적으로 바로 태어난 만 0세 부터 만 12세라고 합니다.
어린이날을 국가 공휴일로 제정하며 그 취지를 적힌 글이 있어 인용해 봅니다.
먼저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아동복지법 제6조(어린이날 및 어린이 주간)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높임으로써 이들을 옳고 아름답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하며,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를 어린이주간으로 한다. - 아동복지법 참조
어린이주간이란게 있었군요..! 하나씩 배워갑니다^^
다음 일본을 살펴보면,
祝日法2条によれば、「こどもの人格を重んじ、こどもの幸福をはかるとともに、母に感謝する」こどが趣旨である。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함과 동시에 어머니에게 감사한다」가 취지이다.
어린이날인데 어머니에게 감사한다라는 부분도 담겨있었네요..! 단순히 엄마로써 뭉클해지는 부분입니다.
허나 저도 찾아봐서 알았지, 아마 일반적으로 오직 아이들을 위한 날이죠^^
그래도 법이 감사하다니 기분은 좋네요. 한편으론 울엄마 생각나서 맘이 짠~하구요.
다음엔 보고 싶은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버이날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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